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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를 다니는 것은 나름대로 즐거웠고, 말뿐이라도 친구라 부르는 사이 역시 있었지만 연락은 모조리 끊어 버렸다. 어쨌든 그들에게 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테니까, 가 이유였다. 그래서 네가 나를 가만히 두었던 것을 애써 부정한 후에 네가 날 싫어할 거라고 여기기로 했다.
너를 어떠한 특별의 범주에 넣는게... 두려웠으니까.
연락 수단을 남기는 것이 미련처럼 느껴졌다. 미련이 기대로 자라는 것은 지긋지긋했다. 이제껏 살며 기대해왔던 모든 것이 나를 실망시켰기에, 더욱 무서웠다.
너를 싫어하고 싶지 않았다. 좋게 봐주자면 그랬고, 실상은 좋게 봐주고 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성년이 되자마자 나의 의지로 오빠를 죽인 사람이 되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지만.
나는 내가 언제나 기대 이하의 사람임을 안다. 좋게 봐 줄 필요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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