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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 이해하길 바라지 않아. 지나가듯 했던 말은 내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과도 같았다. 너는 그러려니 넘겼겠지만, 당시의 나는 어떠한 확인을 받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이해 받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어떤 관계로 이어지는지. 자주 겪어본 적도 없었으며 그 마지막은 대개 역겨울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일부러 일을 키우거나 발을 걸을 때마다 가끔 주변에선 동정하듯 말을 건네었다.

그런 너를 이해한다고. 

진짜 지랄맞았다. 내가 언제 그런걸 바래왔느냐고, ...종종 직접 되물어 본 적도 많았다. 새삼스럽기도 해라. 안 그래?

그래서 더더욱, 네가 그런 시도를 하지 않길 바랬다. 내 마음대로 살아온 것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살면서 내 마음대로 되어온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으나 적어도 그 당시의 너는 정말로 나를 내버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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